세상 모든것을 분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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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시립도서관 주말 알바로 근무 중인 대학생입니다.

 

도서관 알바가 상대적으로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꿀 알바라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실제로 그렇냐?

 

음 글쎄요..

 

도서관 알바가 하루종일 앉아서 핸드폰 보고 놀기만 한다고 생각하셨다면 크나큰 경기도 오산임.

정말!

 

 

저도 나름 여러 아르바이트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도서관 알바도 막막 쉬운 건 아님,,,

 

대신 화장실 청소나 바닥 쓸고 닦기 쓰레기통 비우기 이런건 안해서 정말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꿀을 고르라면 차라리 코로나 한창 유행일 때 했던

 

백화점 체온 측정계 옆에 서서 열 체크하는 알바가 더 꿀이었던 듯싶어요

 

대신 도서관 알바가 더 시급 높아요 ㅎ

 

 

저희 도서관 시급은 만이천원이에요!

 

근데 보통 시급이 높은 데엔 다 이유가 있죠,,,,,,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저희 도서관은 9시 오픈입니다.

아마 대부분 도서관이 그럴 듯?

 

저는 근무시간 15분 전에는 꼭 근무지에 도착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시간 딱 맞춰가면 할 거 많아서 정신없음,,,

 

 

8시 45분쯤에 도착해서

전날 퇴근하며 도서관 문 앞에 세워놨던 운영종료 팻말을 치웁니다! 

그리고 도서관 문을 열고 불을 전부 켜줍니다,,

 

 

그리고 저희 도서관은 도서 대출반납에 키오스크를 활용하고 있는데요

 

키오스크에 책 올려놓고,

 

도서관회원 로그인만 하면 자동으로 책들이 키오스크에 인식되어

 

다른 거 할 거 없이 반납하기 버튼만 누르면 끝이랍니다!

 

 

이 키오스크 전원을 뚝딱뚝딱 켜주고

 

제가 하루종일 있을 데스크 모니터 전원도 켜주고

 

도서관 직원 전용 사이트로 들어가 로그인해줍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 도서관은 8시에서 5시까지 운영합니다.

 

운영이 종료되어도 책을 도서관 앞 수동반납함에 반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에 와보면 책 반납함 안에 책이 한가득 쌓여있답니다! ^^

 

그 책들을 북트럭(바퀴 달린 책장)에 차곡차곡 담아서 가지고 들어옵니다.

 

 

저는 도서관 출입구 쪽에 있는 데스크에 앉아있게 됩니다.

 

도서관 방문객분들의 도서 대출반납, 연체료 납부, 도서관회원카드 발급, 예약도서 관리, 민원 해결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책 좀 찾아달라고 데스크로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또한

저희 도서관은 자유롭게 책장에서 책을 꺼내볼 수 있는 열람실과

 

직원만 출입이 가능한 지하서고로 나뉘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방문객분들은

도서관에 비치된 컴퓨터로 도서명을 검색하고,

도서 위치가 적힌 영수증을 프린트해

책을 찾으러 가시는데요

 

 

이 영수증에 "도서 위치 직원 문의" 이라고 적혀 있을 때가 있어요.

 

데스크 옆에 이 영수증을 넣는 함이 있고 

 

방문객분들이 이 영수증을 함에 넣으시면 

 

저는 그 영수증을 확인하고 지하서고로 그 책을 가지러 간답니다.

 

 

지하서고는 여러 층으로 되어있고, 꽤나 넓어서

 

저 같은 초보 사서는 책 찾기가 쉽지 않아요,,,,

 

직원용 열쇠 꾸러미 들고 신나게 잠겨있는 서고 문 열어제끼며 직원의 권력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ㅎ 

 

지하 서고는 직원만 출입 가능이라

 

책 찾으러 갈때 흥얼거리면서 찾기 삽가능!

 

(ex. ****이 어디~있나~~나오너라~~)ㅋㅋㅌㅋㅋ

 

 

 

그리고 방문객 분들이 반납하신 도서를 북트럭에 잘 꽂아놨다가

 

북트럭 3개가 가득 찰 때쯤

 

책 정리하러 출발~ 합니다

 

도서관 책에는 책 표지에 청구 기호가 적힌 스티커가 붙어있는 거 아시죠!

 

그거 잘 확인하고 꽂아주어야 해요.

 

 

도서관 알바를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미리 청구기호 보는 법 한번 씩 읽어가시길  추천드려요!

 

ㅊ이 먼전지 차가 먼전지,,, ㅂ1이 먼전지 ㅂ이 먼전지,,,

 

생각보다 막상 책 꽂을때 헷갈릴 수 있는 요소들이 있으니까요!

 

책 꽂는 내도록 ㄱㄴㄷㄹㅁㅂㅅㅇㅈㅊㅋㅌㅍㅎ 염불마냥 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에요 ㅋㅋㅋ.

 

 

저희 도서관은 저와 같은 알바 4명, 사서 선생님(이 분은 공무원)한 분, 이렇게 5명이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도서관 규모가 조금 커서 책 꽂으러 다닐 때 엄청 걸어 다녀야해요,,,,

 

하루종일 책 꽂고 다닌다고 생각해도 무방,,,,,

 

9시에서 5시까지 근무하면 만오천걸음 정도 걷는것 같아요!

 

알바할 예정이신 분들 편한 신발 신고 오세요~

 

도서관은 기본적으로 조용하다보니  특히 구두!  같은거 신고 오시면 안되는거 아시죵

 

 

아무래도 데스크에 앉아 방문객을 대하는 서비스직이죠?

 

진상이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대답을 해드리는게 인지상정! 

 

 

하하하하,,,,,,,,

 

뭐 아직 근무한지 오래되진 않아서 막 "와 미쳤다" 할 정도의 진상분은 없으셨어요

 

그냥 안되는 걸 되게 해달라고 떼쓰시는 분들은 좀 계신ㅋㅋㅋ 그정도!

 

썰 생기면 풀러 오겠습니다~

 

 

 

이상!  생각보단 어렵지 않지만 생각보다 쉽지도 않은!

 

도서관 알바 소개였습니다.

 

말만 들으면 좀 쉬워보이시나요?

도서관 전용 시스템 다루는게 만만치 않아요

 

반납할 때는 이거랑 이거 확인하고 이거 누르고

 

회원 카드 발급 할 때는 뭐랑 뭐 확인하고 신분증 받아서 뭐 확인하고

무슨무슨 번호 발급하고 어떤 프린터기로 설정해서 카드 이렇게 저렇게 뽑고  

재발급수수료도 안내드리고 뭐 등등등등 매일 근무하면 외우기 쉽겠지만

 

저는 주말만 일하는 주말알바라

 

아직은 갈때마다 조금씩은 헷갈립니다ㅜ 흑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

 

 

 


도서관 근무 7달차에 글을 다시 적었습니다:)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nowaterbean.tistory.com/47

 

시립도서관 사서 알바생이 하는 일 / 도서관 근무 전 알아야 할 것

https://nowaterbean.tistory.com/29 도서관 알바가 하는 일 (도서관사서) 안녕하세요~ 저는 시립도서관 주말 알바로 근무 중인 대학생입니다. 도서관 알바가 상대적으로 다른 아르바이트보다 꿀 알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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