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것을 분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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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이 맞다면, 인터스텔라라는 영화가 크게 흥행한 이후부터

 

출시되는 영화에서 평행세계(멀티버스)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는 것 같다.

 

과학이 상식으로는 취급되지 않는 세상에서,

 

평행우주론과 양자역학을 언급하는 영화가 흥행하는 건 조금은 의외라고 생각한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도 역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멀티버스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멀티버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멀티버스라는 주제 자체에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다만, 이때까지의 멀티버스 영화들이

 

하나의 세계를 주배경으로 하고 다른 세계들을 곁들이는 방식이었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각각의 세계를 꽤나 자세하게 다룬다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멀티버스를 이렇게 쓸 수도 있네? 싶어서 인상적이었다.

 

 

 

이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23)

 

스파이더맨:비욘드 더 유니버스(2024)

 

이 3부작으로 연결되어 있다.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1편을 안보고 본다고해서 이해가 안되는 수준은 아니다.

 

캐릭터간의 관계라던가 1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다 예상이 가게끔 언급을 해주지만,

 

뉴 유니버스를 보고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면 조금 더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마블(MCU,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알아 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굉장히 많았다.

 

거의 코믹스 팬을 위한 영화 같았달까.

 

나는 그다지 헤비한 팬은 아니라 모든 포인트를 다 알아봤을지는 모르지만,

 

아 저거 그거네 ㅋㅋㅋ하는 요소들이 꽤나 있었다.

 

 

 

 

 

 

200여명이 넘는 스파이더맨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코믹한 요소들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스파이더는 공룡 스파이더, 고양이 스파이더, 임산부 스파이더우먼? 정도

 

 

 

 

 

톰스파. 어스파, 샘스파를 봤다면 반가울 장면들과 

 

앤드류 가필드와 토비 멕과이어, 심지어는 닥터스트레인지도 나오고 베놈 세계관도 나온다.

 

특히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언급의 비중은 높은 편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일단 삶에 대한 일반적이고 중요한 교훈을 주는 대사들이 굉장히 많았다.

 

극중 주인공 마일스의 대사와 마일스의 엄마의 대사들은 특히 인상 깊다.

 

나중에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명대사들을 찾아보고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까지의 스파이더맨 영화들은 스파이더맨과 일반인의 관계 와 상황들을 보여줬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는 수많은 스파이더맨이 나오면서 계속 튀어나오는 거미줄들의 향연,

 

스파이더맨과 스파이더우먼만이 할 수 있는 상황과 배경 연출에 집중했다.

 

 

 

 

 

 

전체관람가 영화이지만,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이 보기에는 이해가 어려워 적합하지 않은 영화이다.

 

여러개의 세계가 합쳐지고 섞여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며 보다간 무거운 시놉시스에

 

"쟤가 누구야?" "지금 어디간거야?" 의문이 들 수 있다.

 

 

 

영화 자체가 시리즈물이다 보니 빠르게 진행이 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캐릭터 각자의 감정선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중반쯤엔 루즈하다고 느낄 수 있다. 

 

 

 

원래는 한편의 영화를 만들려고 했으나 내용이 너무 방대해져서 2편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가 2부작의 파트1임을 사전에 알지 못한 채로 영화를 보러와서

 

왜 한창 재밌어지려 하는 와중에  영화가 끝나냐며 당황하는 관객들이 많았다. 

 

심지어 나도 이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2부작인 걸 모르고 보러가서

 

엔딩이 진짜 허무하게 느껴졌다.

 

 

 

영화가 끝났을 떄 극장에서 관객들의 반응도 재밌었다.

 

다들 엥??? 뭐야? 끝이야? 여기서? 하면서 당황하는 소리가 잘들렸다 ㅋㅋㅋ

 

 

 

 

메인 빌런의 존재감이 희미해지더니

 

메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이어진 후 갑자기 쨔쟌~하고 끝이 나버린다.

 

 

 

재밌는 영화지만, 헐 여기서 끝낸다고?

 

이정도면 영화가 아니라 조금 긴 예고편 아냐? 싶을 정도로 허무하다.

 

전편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하나의 완결성이 짙은 영화였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결말은 영화가 아니라 마치 드라마 한편같은,

 

"다음 편에 계속,,"과 같은 느낌을 준다.

 

 

 

 

 

영상미 측면에서 보면,

 

빠른 속도감, 화려한 색감과 다양하고 특색있는 그림체.

 

막 어지러울 정도로 정신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과도한 현란함, 실험적 시도라고 볼 수도 있다.

 

웹스윙의 속도감, 다양한 구도전환이 실사보다 애니메이팅으로 더 잘 표현되었다.

 

 

 

 

 

 

내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왜 스페인어 번역은 안해줌????????????????????

 

내용상 극 중 스페인어가 꽤나 나오는데 자막을 하나도 안달아줬다.

 

영화 제작할 때 일부러 스페니쉬 자막을 달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스페인어 자막이 없는것이 내용 이해에 방해가 되진 않지만,  나는 아쉽다고 느꼈다.

 

누군가 스페인어 자막을 달아준다면, 다시 보고싶을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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